대검찰청은 세계은행과 초국가적 부패범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공조체제를 갖추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이를 위해 22일 방한 중인 레너드 맥카시(Leonard Frank McCarthy) 세계은행 청렴 담당 부총재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맥카시 부총재의 이번 방한은 세계은행 청렴국이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초국가적 부패범죄 대처를 위한 회의에서 우리 검찰 대표단이 MOU 체결을 희망하면서 이뤄졌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 개발지원 사업을 하면서 주요 범죄정보를 축적해 온 세계은행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해외 범죄자금을 추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미국 국토안보부와 러시아 검찰, 중국 공안부 등과도 수사공조체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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