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여행 증가로 내국인의 카드 사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0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7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53억8000만 달러)에 비해 35.2%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다.

경기회복, 원화 강세 등으로 내국인 해외여행자수가 늘면서 카드 해외 사용자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내국인 해외여행자수는 전년에 비해 31.5% 늘었고, 카드 해외사용자수는 51.8% 증가했다.

다만 1인당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568달러로 전년(637달러)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직불카드, 체크카드가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4%, 35.9%, 16.1% 증가했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활발한 가운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도 전년(25억9000만 달러)에 비해 17.0% 증가한 30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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