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의료원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31일 서울의료원 내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을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여 질병 조기발견 등 건강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서울 지역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은 서울의료원 건강증진센터에 설치한다. 검진센터에는 침상에서 신장 측정이 가능한 신장계, 체중계, 이동식전동리프트, 뇌병변·발달장애인 대화용 장치, 시각장애인용 영상 확대 비디오, 점자 프린트 등 장애특화 장비가 준비돼 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수화통역사도 상주한다.

일반건강검진(구강검진 포함),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암 검진 등이 제공된다. 방문 시 필요한 경우 동행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은 개인별 소요 시간이 달라 사전 예약전화로 신청해 안내에 따라 받으면 된다. 하반기에는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장애인의 건강검진은 질병 조기발견, 치료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을 통해 장애유형과 상관없이 예방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보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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