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시대, 선도 기업 어디?

지난해 12월 11일 충북 충주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충주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에서 성윤모(왼쪽 첫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왼쪽 세번째)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공정 내 청정도 유지를 위해 방진복을 착용한 채 수소연료전지 및 관련 부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2월 11일 충북 충주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충주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에서 성윤모(왼쪽 첫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왼쪽 세번째)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방진복을 착용한 채 수소연료전지 및 관련 부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요서울|김은경 기자] 정부가 수소경제를 추진하자 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차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2월 11일 충북 충주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확대를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열고 수소 및 수소차 중장기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2030년 국내서 연간 기준으로 승용, 상용을 포함해 수소전기차 50만 대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충주 제2공장이 완공되면,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은 오는 2022년 약 13배 수준인 연 4만 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넥쏘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제품 성능을 보완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두산은 수소경제 추진으로 인해 연료전지 사업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이 생산하는 연료전지의 주요 부품 개질기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소로 전환하는 장치인데,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에 대응할 수 있어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그룹은 수소충전소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수소충전소는 수소 관련 인프라 확장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효성은 서울 양재동을 비롯해 전국 각지 수소충전소를 건립했다.

이와 같은 기술력 배경에는 지난 50년간 쌓아온 회전기와 압축기 분야 경험이 있다. 또한 지난 2000년부터 친환경차 보급에 참여하며 압축천연가스 시스템과 수소가스 압축 시스템 등을 만들었다. 덕분에 국내 최초로 700Bar급 수소충전소 개발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해당 기술은 수소차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완충이 30분 정도 걸리는 전기차와 차별성을 둔 것이다. 효성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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