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첫 번째 단독 팬미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9일 박지훈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애 첫 단독 팬미팅 '퍼스트 에디션 인 서울(FIRST EDITION IN SEOUL)'을 개최했다. 오후 2시와 6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팬미팅에는 총 7000여 명의 팬들이 모였다.

이날 올 레드 슈트 패션으로 무대에 오른 박지훈은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 댄스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었다.

또한 자신의 대본에는 오프닝과 엔딩 멘트만 적혀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MC를 맡은 박경림과 재치있는 토크를 주고 받으며 현장에 있는 팬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내 마음 속에 저장’과 윙크를 수차례 선보이며 ‘윙깅’의 매력과 ‘윙옵’의 모습을 모두 남김 없이 발휘하기도.

박지훈의 저장하고 싶은 모먼트를 재현하는 ‘세이브 에디션’ 코너에서는 ‘프로듀스 101 시즌2’ 당시 입었던 교복과 서공예 재학 시절 실제로 착용했던 노란색 교복 자켓을 다시 입어보이기도 했다. 그는 레드 슈트에 자켓만 바꿔 입으면서 언밸런스한 차림에 스스로 “제가 아무리 옷을 못 입는다지만”이라며 자조적인 멘트를 날려 현장을 웃음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박경림은 수차례 박지훈의 남다른 비주얼에 감탄하며 워너원 시절 시상식에서 그를 마주했을 때 인상이 깊게 남았던 인사성 일화를 밝혀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박지훈은 워너원 수록곡 '갖고싶어'와 유닛 앨범 '11(열일)', 팬들과 함께한 '술래', 태민의 'Press Your Number'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손색없는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그는 팬들을 생각하며 직접 작사한 팬송 ‘Young 20’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대휘 작곡가님이 선물해 준 노래다. 팬 분들을 생각하면서 저도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시면 싱글 음원으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곡을 소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더불어 이날 팬미팅에는 워너원 활동을 함께한 멤버 윤지성, 김재환, 배진영이 꽃다발을 들고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현장을 찾아 남다른 의리를 과시한 이들은 박지훈의 앞날을 응원하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약 2시간 30분 동안 팬미팅을 이끌어 간 박지훈은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도록 연습하겠다. 디너쇼까지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하며 화려했던 첫 단독 팬미팅의 막을 내렸다.

한편,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박지훈의 아시아 팬미팅은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홍콩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 출처=픽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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