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중구 을지로4가 철물점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뉴시스]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4가 철물점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14일 낮 1235분경 서울 중구 을지로4가역 1번 출구 인근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철물점이 있는 2층 건물의 1층 작업실에서 발생했다. 해당 철물점 직원들이 아크릴판 관련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직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불이 크게 번졌고, 이 모습을 목격한 옆 점포 직원이 소방서에 신고했다.

가게 안에는 아크릴 작업을 할 때 쓰는 가연성 물질이 있어 불이 크게 번졌고, 이로 인해 인근 18개동 34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불이 난 점포와 바로 옆 점포 두 곳은 전소됐으며, 가게 세 곳이 반소됐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재산피해 액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번 불로 인해 해당 건물 등에 있던 시민 12명이 대피했으며,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불로 인해 연기가 대량 발생하면서 2시간 넘게 인근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10분 뒤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에 들어갔으며, 2시간 뒤인 오후 245분경 완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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