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시간 비상체계 유지, 접촉자 모니터링 실시
-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 시 김해시보건소 문의 당부

[일요서울ㅣ김해 이도균 기자] 경남 김해시는 14일, 처음으로 베트남인 A군(9개월된 남아)이 해외유입 홍역 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에 추가 감염 및 확산 차산에 나섰다.

홍역확진 판정을 받은 A군(베트남인, 9개월)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2월 12일 까지 2개월 간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월 10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2월 12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발열과 발진이 심해 병원에 진료를 받으면서 홍역 의심환자로 분류되어 질병관리본부의 2월 14일 최종 검사결과 홍역 확진자로 판정됐고, 확진자 A군은 현재 증상이 경미하며 가택 격리 중이다.

또한 2월 12일 홍역 의심환자로 신고 받은 후 감염병관리 매뉴얼에 따라 홍역 확진자 발생 시 조치 기준에 준해 A군과 접촉한 접촉자에 대해 수동감시 및 홍역 의심증상 발현 시 홍역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받도록 관리하며 추가환자 발생 여부를 3월 5일까지 모니터링 한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 12월부터 대구,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홍역이 확산됨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2개소 홍역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의심환자 발생신고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의심환자 격리치료 및 접촉자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울러 관할 교육청, 어린이집, 의사협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적기 예방접종 안내와 주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홍역은 감기처럼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점막(koplik) 반점에 이어 얼굴에서 시작해서 온 몸에 번지는 발진이 나타나며,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이종학 김해시 보건소장은 “지난해부터 홍역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집단 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며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홍역은 두 차례의 예방접종으로 97% 예방이 가능 하므로 반드시 적기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유행 국가 여행 전에는 MMR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여행 중에도 개인위생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홍역 의심증상 발생 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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