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시각은 제각각이다. 낙관론부터 비관론까지 반응도 다양하다.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출연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봉규 시사평론가는 “개똥도 아무것도 없다”라고 혹평했다. 북한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이 평론가는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이 엇박자를 내서 김정은이 시간 끌기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며 “제대로 된 비핵화에 대한 결말은 안 나온다”고 단정했다.

이 평론가가 전한 비건 특별대표의 말은 지난 11일 미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존 설리번 부장관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여야 5당대표단 면담에서 나온 말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당시 비건 특별대표는 “부모가 자식을 야단칠 때 엄마·아빠가 다른소리를 하면 안 되는 것처럼 한·미도 북한 문제에 있어 항상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미를 부모로 자식을 북한에 빗대 한·미 공조와 대북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이다.

반면 박종진 앵커는 좋은 결과를 예상했다. 박 앵커는 “북미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며 “우리와 미국은 엇박자고 북한하고 미국은 잘 맞는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앵커는 풍문임을 전제로 “김정은하고 트럼프하고 가끔 전화 통화를 한단다. 둘이서 농담도 하고 한다”라며 “트럼프가 요즘 김정은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김정은에게 마지막 기회다”라며 이번 회담이 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그러기 위해서는 “빅딜밖에 없다”라며 “북한이 핵 리스트를 제출하면 미국은 경제제재 완화까지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평론가는 “이번에 빅딜이 안 들어가면 트럼프도 감당을 못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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