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고(故) 김용균씨 유가족과 청와대에서 면담하고 가족들에게 김씨 사망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0분 청와대 본관에서 김씨의 유가족과 면담한다.

문 대통령과 유가족의 면담은 김씨가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군 소재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신분으로 홀로 일하다가 참변을 당한 지 70여일만의 성사다.

문 대통령은 12월11일 김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진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뒤인 12월14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을 태안으로 보내 유가족을 위로하고 조문하도록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꾸준하게 고인의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대책방안을 마련할 것을 챙겨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명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처리된 다음날인 12월28일 '유족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유가족 등은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이 가능할 경우에 만나겠다'면서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8일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문 대통령의 뜻을 재차 전달했고 장례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면담을 추진해 성사됐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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