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8일~ 9일, 이틀간 대구시와 자매도시인 일본 히로시마시에서 개최된 비즈니스페어 주시코쿠 2019(ビジネスフェア中四国 2019)에 대구시 공동관을 개설해 115건의 상담을 진행하면서 74만불 상당의 수출상담, 5건의 수출계약(31,000불)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동 전시회는 일본의 주고쿠(中国) 및 시코쿠(四国)지방의 4개 지자체(히로시마시, 하마다시, 고치시, 오카야마시)와 당해 지역의 상공회의소가 각 지역의 우수상품 홍보 및 판로개척을 위해 매년 2월 첫째주 금, 토 양일간 '히로시마 중소기업회관 종합전시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185개사가 참가했고, 132개사·600여명의 바이어 및 3000여명의 일반객이 참관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했다.

대구시 공동관에는 김스낵, 도·소매용 소스, 카페용 스무디, 잔게강정 등의 식품류와 비누, 목욕용품 등의 생활잡화 관련 10개 기업들이 참가, 자매도시인 히로시마시와 도쿄·교토 등 구매력이 높은 일본 수도권 바이어들에게 판촉활동을 벌였다.

대구시 공동관을 통해 참가한 기업들은 2일간의 짧은 전시회 기간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페어 주시코쿠 참가 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일부 기업들은 오는 3월 도쿄에서 열리는 FOODEX JAPAN 2019 및 금년도에 예정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일산 킨텍스), 부산국제수산EXPO(부산 벡스코) 등 연이어 열리는 전시회에 해당 바이어를 초청해 상담을 지속할 예정으로 있어, 추가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성과 내용을 보면 휴먼웰(대표 석용도)은 김스낵 및 스시용 김을 전시하여 현지 일본 유통업체로부터 일본 내 총판을 연결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3만불의 현지 계약을 체결했고, ㈜참존식품(대표 백재기)은 높은 가성비로 일본내 여행관련 No.1 업체인 ㈜JTB퍼블리싱社의 자체 프렌차이즈 브렌드‘루루브 키친’에 납품을 협의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슬나라(대표 라영임)는 현지 유력 소스업체인 오타후쿠소스㈜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소스 원재료를 ㈜이슬나라에서 구입하는 조건으로 기술제휴에 대해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을 타진한 기업 가운데 반찬류 제조업체인 ㈜초록들(대표 정재호)은 한국 김치류의 현지 시장성을 확인해 향후 맵기조정 등의 현지화를 통한 일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고, 아비라㈜(대표 서인선)는 프리미엄 비누의 독점판매 제의를 받는 등 대구시와 대구상의의 적극적인 지원이 현지 시장 진출 및 판로확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대구시와 대구상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매도시인 히로시마시와 히로시마상의·주고쿠경제연합회 등 현지 경제단체와의 업무협조를 통해 자매도시간 경제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기업의 일본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