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플루티스트 겸 대학강사 한지희씨의 결혼식이 열린 1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VIP 하객들이 신세계 관계자들의 철통보안 속에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전신 뉴시스 기자]

신세계 정용진(43) 부회장이 10일 오후 5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플루티스트 겸 대학강사 한지희(31)씨와 재혼했다.

신부 한 씨는 한상범 전 대한항공 부사장(2010년 5월 작고)의 딸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 박사과정을 밟은 후 대학에서 강의를 해왔다.

정 부회장은 2003년 탤런트 고현정씨와 이혼한 후 4년전인 2007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한 씨를 만나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은 가족 외에 외부인이나 취재진의 출입을 완전히 차단한 채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결혼식에는 정 부회장과 사촌간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의 외삼촌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오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차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해 참석하지 못했다.

두 사람의 신혼집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마련됐으며 신혼여행은 정 부회장의 회사 업무 때문에 미뤄졌다.

한편 이날 결혼식으로 인해 조선호텔 정문 출입이 제한되면서 투숙객들이 뒷문으로 출입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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