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1절 100주년 행사' 각별한 관심.."기본부터 하나하나 챙겨"
문 대통령, '3.1절 100주년 행사' 각별한 관심.."기본부터 하나하나 챙겨"
  • 김원희 기자
  • 입력 2019-02-26 14:26
  • 승인 2019.02.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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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0주년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100주년의 의미를 환기하는 대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사실상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할 정도로 이번 100주년 행사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기본 행사부터 하나하나 다 챙기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100주년 삼일절 중앙기념식에 참석한다. ㅠ행사 전부터 문 대통령은 100주년 기념식을 띄우며 사전 환기 차원인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독립투사 알리기에 나서고, 공식 행사 발언에서도 100주년과 관련한 언급을 빼놓지 않으면서 홍보에 세심히 신경을 쓰고 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낭독하라 1919' 캠페인에 참여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3·1절 100주년을 맞아 3·1 독립선언서를 국민들이 함께 읽고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3·1 독립선언서의 첫 문단인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고 낭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 지난 25일에는 '당신은 어디에 계시겠습니까?'라는 영상을 통해 광화문에서 열리는 3·1절 100주년 중앙기념식 참여를 독려했다. 같은날 KBS가 기획한 '나의 독립영웅' 프로그램에 출연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을 직접 소개했다. 이상룡 선생은 사재를 털어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독립투사를 양성하며 무장 항일투쟁을 지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선열들은 민주공화국을 꿈꿨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며 "광복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염원한 3000만이 되찾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로부터 100년, 우리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뤄냈다"며 "이제 평화가 남았다. 통일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26일에는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전 백범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이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 묘역에 참배한 것은 취임 첫해이던 2017년 광복절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애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한 뒤,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가 안치된 '삼의사(三義士)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의 가묘도 들러 헌화하고 분향했다. 또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이동녕, 군사부장 조성환, 비서부장 차이석의 묘역도 빼놓지 않고 참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주요 행사 발언에서도 이번 100주년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최근 주요 행사 때마다 관련 메시지를 발신해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정의와 진실의 원칙하에 불행한 과거 역사를 직시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22일 열린 한·인도 공동언론 발표에서도 인도는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을 언급하면서도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함께 부각했다. 또 18일에는 천주교·개신교·불교·유교·원불교·민족종교 등 7대 종단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100주년의 의미를 함께 공유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참모진들도 100주년의 의미를 알리는 데 동참하고 나섰다. 김 여사는 25일 독립유공자 후손 65명을 청와대로 초청회 간담회를 가졌다. 독립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을 돌아보고, 미래 100년의 준비를 다짐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최근 SNS 캠페인 '만세하라 2019' 캠페인에 동참했다. 해당 캠페인은 3·1운동 당시 만세를 외쳤던 열사들의 함성을 재현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원희 기자 toderi@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