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카드 잔액 환불을 위해 고속도로 이용객을 대상으로 고속도로 전광판 홍보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본부장 김유식)는 지난해 3월31일부터 사용해 중지된 고속도로카드의 미사용 잔액을 환불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모두 81억원을 환불해 주고 총 337억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93년 도입된 고속도로카드는 사용이 중지될 때까지 모두 3억장이 넘게 발행됐으며 금액은 9조원에 달한다.

한때 주요 통행료 지불수단으로 각광을 받아 지난 2005년에는 전체 고속도로 이용차량 중 수단 분담률이 37%에 이르기도 했으나 이후 하이패스 도입과 확대에 따른 지불수단의 다양화 추세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폐지될 무렵에는 0.4%까지 축소됐다.

도로공사는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고속도로카드 잔액을 현금으로 환불해 주거나 선불 하이패스카드에 충전해 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환불금액이 32억원으로 최고점에 달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속도로카드 잔액은 고속도로 전국 영업소에서 오는 2015년 3월31일까지 24시간 환불이 가능하며 그 이후 상사채권처리절차에 의거 소멸된다.

고속도로카드 잔액 환불에 관해 기타 자세한 문의는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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