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MB 나오게 될 줄 몰랐다”
이봉규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캡쳐화면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캡쳐화면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주간 박종진’ 41회 방송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보석 석방,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뒷이야기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다스 비자금 횡령 및 삼성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6일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됐다. 재판부가 내건 조건은 보증금 10억 원 납입, 주거지 자택 제한, 피고인 배우자와 직계혈족·혈족배우자·변호인 이외의 접견 및 통신 제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까지 지난주 시간활동내역 보고 등이다.

박종진 앵커는 오프닝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석방에 대해 “나오게 될 줄 몰랐다”며 출연자들에게 예상했었는지 물었다.

함익병 원장은 “가택연금이다”라며 “연세가 있으니까. 혹시 무슨 일이 잘못되면 정권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갑수 평론가도 “석방 만기일 한 달 남은 거 준수하려다가 신체적인 문제가 생기면 (안 되지 않나). 인간적인 문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평론가는 “(이 전 대통령 석방으로) 진보 커뮤니티는 난리다. 왜 풀어줬냐고”라며 석방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전했다.

 

함 원장도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잘못되면 현 정권에 부담이 갈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김 평론가는 이 전 대통령 석방을 반대하는 일부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똑같은 일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일어나면 이렇게까지 반응이 안 온다”라며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뼈에 원한이 사무친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 평론가가 말한 ‘원한’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말한다.

이봉규 시사평론가는 이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실망했다”고 말하며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43일 버티고 나는 못 나간다(고 했어야 했다)”며 아쉬워 했다. 이 평론가는 경제의 어려움과 북미정상회담 결렬 등을 거론하며 오히려 의연하게 43일을 버티고 나왔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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