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여러 정세변화에 대해 면밀히 지켜봐야 할 부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지명일인 지난 8일 밝힌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창의적 해법'의 구체적 내용을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대북 정책에 관한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는 '핵협상 교착 기로에서 최우선 과제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의견수렴을 해보겠다"며 "통일부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도 잘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관한 질문에 "정부에서 나름대로 기본입장을 밝힌 게 있는데 크게 다르지 않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북한인권 문제에 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 정리해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통일연구원장으로 있을 때 밝힌 바 있다.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부터 업무보고 등을 받으며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지금은 청문회 준비가 우선인 것 같다"며 "충실하게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러 가지 준비를 해서 나중에 좀 자세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