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신(新)남방정책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아세안 3국(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순방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1박2일간의 브루나이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짓고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이하 현지시각) 반다르스리브가완 국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출발한다. 약 2시간30분 소요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오후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몰로 이동해 한류-할랄 전시회를 구경한다.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의 한류와 말레이시아의 할랄이 어우러진 제품들이 전시된다.

이어서 같은 날 저녁, 문 대통령은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동포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번 동포 간담회엔 현지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참석한다. 양국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하는 동포들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튿날인 13일에는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갖는다. 이어서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2020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있는 양국은 ICT·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스마트시티와 같은 4차산업 혁명시대에 대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할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우리나라의 강점인 한류를 접목시켜 공동으로 제3국 이슬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14일 오전에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도 예정됐다. 양국 정부와 기업인 450여 명이 참석한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마지막 순방지인 캄보디아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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