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이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스마트팜 시설과 시스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임 총괄본부장은 '스마트팜 설비+농자재+품종'을 묶은 '스마트팜 패키지'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수출계약을 체결, 북방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임희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이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스마트팜 시설과 시스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임 총괄본부장은 '스마트팜 설비+농자재+품종'을 묶은 '스마트팜 패키지'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수출계약을 체결, 북방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국산 설비와 농자재, 품종을 한 데 묶은 한국형 스마트팜이 패키지로 판매됐다. 북방지역 시설 재배 설비 시장에 국산 제품이 진출한 첫 사례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4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3건을 체결했다고 오늘(19일) 밝혔다.

러시아를 포함한 CIS(독립국가연합)지역은 춥고 강수량이 부족한 기후 조건 탓에 목축업 등이 발달돼 있다. 때문에 채소 소비량에 비해 생산량이 매우 부족하다. 하지만 최근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채소 수요가 늘었고, 스마트팜 수요 역시 대폭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수출에는 나래트렌드, 제이엠농자재 등 두 개 업체가 스마트팜에 적용되는 원격 모니터링 및 예측·제어 시스템과, 온실 공사, 시설 하우스 설계 등을 담당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이번 수출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스마트팜 설비가 현지에서 제대로 쓰일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왔다. 재단은 향후 러시아에서도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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