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눈은 노화의 영향을 가장 빠르게 받는 기관이다. 따라서 40대 이상부터는 특별한 질환없이도 안과 정기검진이 필수다.

40대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세극 등 현미경검사·안압검사·안저검사를 받는 게 좋다. 나이가 들면서 녹내장 발병률이 두 배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보다 젊은 사람이라도 고도근시라면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여러 안과 질환이 더 잘 생긴다.

노안이 시작되면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인 섬모체의 기능이 떨어지고, 수정체가 탄력을 잃으면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의 초점이 망막보다 뒤쪽에 맺혀 흐릿하게 보인다.

비교적 야외 활동을 많이 해서 눈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됐거나 흡연·음주에 노출된 횟수가 많을 수록 노안이 오는 시기를 재촉한다.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충분하게 섭취하거나 미네랑, 비타민 등이 풍부한 음식을 매 끼니 섭취한 경우 노안의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보통 돋보기를 많이 쓰지만, 각막을 깎아 시력을 좋게 만드는 수술을 많이 시도한다. 탄력이 떨어진 수정체를 인공 수정체로 교체할 수도 있는데, 백내장이 없다면 권장하지는 않는다.

한편 부모 중 한 명이 근시일 경우 자녀도 근시일 확률은 3배로 높아지고, 부모가 둘 다 근시면 그 가능성은 6배가 된다. 시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소아 때부터 스마트폰·컴퓨터 등을 가까이, 오래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두 눈의 굴절력이 2디옵터 이상 차이 나는 짝눈이라면 안경을 써서 양쪽 눈의 시력을 맞춰야 한다. 10세 이전에 짝눈이면 시력이 낮은 쪽 눈은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신경이 잘 발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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