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구 관내 23개 동물병원에서 광견병 예방접종 실시

- 동물등록번호 표시된 인식표나 동물등록증 지참, 시술료 5000원

동물보호 홍보 포스터
동물보호 홍보 포스터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반려동물 광견병 발생 방지를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30일까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지역 내 생후 3개월 이상의 개와 고양이가 대상이다.

구는 반려동물이 개일 경우 동물보호법에 따른 등록개체를 대상으로 하되 야생동물과의 접촉 또는 교상(물려 생긴 상처) 위험이 있는 진돗개나 맹견류는 등록여부 관계없이 지원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은 강북구 관내 23개 동물병원에서 진행하며 5000원의 시술료가 든다. 등록번호가 표시된 인식표나 동물등록증을 지참하면 되는데 인식표가 반려동물 몸에 이식돼 있을 경우 RFID 리더기로 확인 후 접종한다. 접종가능 병원은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 이환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발병 시 양쪽 모두 중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는 질병 중 하나로 알려졌다.

구는 병원마다 접종 내역을 기재할 대장을 비치하고 확인서를 발급하는 등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예기치 않게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신속한 구조를 돕기 위한 동물등록은 가까운 동물병원 어디서나 가능하다. 생후 3개월 이상 경과한 개가 의무등록 대상이며 고양이도 묘주가 희망할 경우 등록할 수 있다. 등록비는 1만원이다.

구 관계자는 “동물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은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로운 공존을 이어가려면 건전하고 책임 있는 반려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셔서 반려동물의 안전은 물론 자신의 건강도 지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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