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잡지·서적 열독…‘돈의 흐름’ 읽어라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모두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는 하지 않는다.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노력해야 한다.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거나 확률이 수백만분의 일인 복권에 당첨되지 않고도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다. 같은 월급을 받고 일해도 10년 후 모습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아가고 조금씩 돈 모으는 재미를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자주 강조하는 것이 ‘독서’다. 신문과 잡지, 서적을 열독하면서 돈의 흐름을 읽는다는 것이다. 뭐든 시작이 어렵다. ‘재테크에는 꽝’이라고 생각했더라도 하나씩 배워보자.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부자 수칙 5가지를 소개한다. 하루 내로 한 가지를 실천했다면 당신도 부자 될 자질이 있다.

재테크 귀재들은 통장을 쓰임새에 따라 나눠 관리한다. 이들은 통장을 공과금이나 카드결제대금 등이 나가는 ‘결제계좌’, 여유자금을 운용하며 목돈이 생기면 쓸 수 있도록 만든 ‘적립계좌’, 재투자 목적의 ‘투자계좌’로 나눠 관리한다.


부자들의 금융수칙

결제계좌는 하나로 통합해 매달 정한 금액이 여기서만 빠져나가도록 해놓는다. 본인의 소득과 지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지나친 소비도 막을 수 있다.

반드시 지출할 예정인 적립계좌도 자동이체를 통해 쉽게 관리한다. 한번에 200만원을 지출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는 것은 덜 부담스럽다. 해외여행이나 자동차 구입, 고가의 가구나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미리 적금통장 형식으로 운영하면 계획적인 자금운용을 할 수 있다.

투자계좌는 은퇴 이후나 자녀교육비, 주택마련 등을 위해 따로 만들어 중도에 소비성 지출로 나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통장을 나눠 관리하면 자금의 목적에 따라 이자가 많이 붙는 통장과 절세통장 등으로도 나눠 관리할 수 있어 돈을 더 모을 수 있다.

전화요금부터 시작해보자. 자신에게 맞는 통화요금제가 어떤 것인지 알 필요가 있다. 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사이트(http://010.ktoa.or.kr/)에 들어가면 자신이 이용하는 이동통신사 상품뿐 아니라 타 이동통신사의 요금을 조회해주고 얼마를 아낄 수 있는지 알려준다. 본인의 통화성향을 정확히 알려면 가입 통신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유선통화료도 1% 줄일 수 있다. 국번 없이 100번을 누르고 집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만 알려주면 된다. 쇼핑몰이나 소비자상담 전화를 걸 때 앞자리가 080과 1544또는 1588로 시작하는 번호를 고를 수 있다면 반드시 080으로 건다.

080은 전화를 받는 쪽에서 요금을 부담하지만 1588과 1544로 시작하는 것은 거는 사람 부담이다.

은행 이용자들은 본인의 신용상태에 따라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다만 이전 대출을 받을 당시보다 신용등급이 현저히 좋아졌을 경우에 해당한다. 신용등급이 나은 직장으로 이동했거나 직장 내에서 승진한 경우, 의사나 변호사같이 전문자격증을 따서 일을 시작했을 때도 가능하다. 새로 대출을 받거나 연장했을 때 또는 대출액을 증액한 후 3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높아졌다고 판단되면 은행 담당자와 상담하고 금리인하 신청서를 받아 서류를 작성, 급여 명세서 및 재직증명서 등 신용 변동 입증 서류를 첨부해 접수한다. 은행과 개인신용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 1%포인트 내외에서 인하폭이 결정된다.


부동산투자에도 관심을

‘어음’ 소리를 듣는 순간 얼음이 되는가? 재구매어음(환매조건부채권)은 금융기관이 다시 사주겠다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라 안전하다. 일정 금액의 어음을 사면 금융기관은 몇 개월 후 정기적금의 이율에 육박하는 확정금리로 이자를 붙여 다시 사들인다.

때문에 일정 기간을 두고 굴릴 수 있는 목돈이 있을 때 투자하면 좋다. 물론 어음을 발행하는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중요한 투자변수가 된다.

부동산 투자는 억대 자금을 굴리는 자산가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금융기관에서 실시하는 ‘모듬형 신탁’인 ‘리츠(부동산투자신탁)’에 관심을 둘 만하다.

대부분 금융기관에서는 공모 또는 사모형태로 소액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으는 뮤추얼펀드를 운용한다. 금융기관에 산 빌딩 등을 산 뒤 되팔 때 얻은 차익이나 임대료 등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해외 부동산 투자상품의 최소 투자금액은 10만~20만원 정도 수준이다. 다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경향이 있기 때문에 투자 전에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소한의 부동산 투자동향을 알려면 부동산뱅크나 스피드뱅크 같은 부동산 포털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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