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만들기는 작은 절약부터 시작
은행이 비슷한 금리에 비슷한 서비스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수수료차이는 제법 크다. 수수료를 아는 것이 티끌 모으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은행과 광주은행은 100만원 당행 송금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나머지 은행들은 1000~1500원에 달하지만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에서만 면제된다는 점을 참고하자.
또 타행이체로 창구 이용시 은행별로 1500원~3000원으로 두 배까지 차이가 나므로 저렴한 곳을 찾아 이용하는 것이 가랑비를 피하는 방법이다.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 모바일뱅킹의 경우 산업은행은 면제다. 그 외의 은행도 약 500원~600원 정도의 수수료만 물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하면서 수수료 또한 절약할 수 있다.
수수료 알고 꼼꼼히 챙겨야
타행이든 당행이든 1회당 발생하는 수수료는 가랑비가 될 수 있다. 송금을 자주 하는 사람은 두말할 것 없다.
자신이 애용하는 은행의 수수료 정책을 살펴볼 필요도 여기에서 생겨난다. 염두해야 할 것은 계좌이체 수수료뿐만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통장, 증서재발급수수료를 보면 장당 1000~2000원으로 은행에 따라서 두 배의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은행이 1년 동안 벌어들인 각종 수수료는 약 1조원에 이른다. 은행이 티끌 모아 그야말로 태산을 만든 셈이다.
한편 목돈으로 주택을 마련하거나 건물, 토지 매입 등 각종 수수료와 세금도 체크해야 한다. 먼저 취득세의 경우 85㎡ 이하는 1%며 농어촌특별세는 면제, 85㎡ 초과는 1%+농어촌특별세 0.3%다. 등록세는 85㎡ 이하 1%+지방교육세 0.2%이며, 85㎡ 초과는 1%+지방교육세와 농어촌특별세 0.4%다.
그밖에 국민주택채권의 경우 시가표준액과 할인율 추정에 따라 약간씩 다르며 채권은 지역에 따라 금액이 다르며 할인율은 매일 약간씩 바뀌므로 참고해야 손해를 조금이라도 줄 일 수 있다. 법무사 수수료의 경우 맡기는 법무사에 따라 비용에 차이가 있으니 비교가 필요하다.
또 매매에 대한 중개 수수료의 경우 5000만원 미만은 0.6%, 25만원 한도이며, 5000만원~2억원은 0.5%, 80만원한도다. 2억원 이상~6억 미만은 0.4%, 6억원 이상은 0.9% 내에서 합의하기로 되어 있다. 6억원 이상 거래시는 특히 중개업자와 적절한 협의로써 중개수수료를 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은 중간에서 결정되나 중개업자의 기여도와 중개한 컨설팅 능력 등을 감안하여 수수료를 정하는 것이 좋다.
체크카드로 올바른 소비를
카드에도 세는 구멍을 막을 필요가 있다. 비자와 마스터 카드는 해외겸용카드로 로얄티 등의 지급으로 연회비가 국내전용 일반카드 보다 비싸다.
할부수수료 또한 카드사마다 다르므로 자신에게 적당한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더불어 성인 평균카드 소지가 3~4개라는 통계를 감안하면 현명한 카드사용으로 남들보다 앞서나갈 여지도 크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바로 체크카드다. 신용카드가 불필요한 현금서비스나 지출의 위험을 안고 있다면 그 리스크를 덜어주는 것이 바로 체크카드다.
체크카드는 생활하고 활동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통장의 잔액 범위 내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충동구매와 신용구매의 리스크를 덜어주고, 덤으로 사용한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가계부 역할까지 되는 것이다. 더불어 연회비도 없으면서 해택은 신용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체크카드는 특히 자산관리가 미숙한 젊은층과 가정주부 그리고 용돈관리가 안 되는 사람, 가계부 정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필수라 하겠다.
작지만 세는 부분을 하나씩 잡아간다면 누구나 적잖은 자산을 만들 수 있다. 조금이지만 절약되는 만큼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아는 것부터 실천하여 가랑비에 노출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