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제1차 병역특례제도개선 소위원회를 하태경 소위원장이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이대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4·3보궐선거 결과에도 버티겠다는 손학규 대표에 대해 ‘이는 망하는 길’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하태경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보궐선거는 우리 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채찍질”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면 더 큰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게시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보선결과로) 지금의 리더십과 비전으로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면서 “그에 대한 책임은 손학규 대표와 저를 비롯한 지도부가 질 수밖에 없다. 오늘 아침 손학규 대표를 뵙고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버티면 길이 있다고 한다”면서 “그것은 바른미래당이 망하는 길이다. 지금의 모습으로 국민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오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손학규 대표는) 지금의 위기를 남 탓하면서 뭉개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바른미래당이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내부에 있다. 희망과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손학규 대표 체제에 있다”면서 손학규 대표의 결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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