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를 보라

지난주 돌아보기

지난주 증시는 MENA발 모래바람으로 휘청 이던 증시가 견고한 지표와 펀더멘털이라는 영양제를 복용하고 벌떡 일어선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촉발된 민주화 운동의 영향으로 지수는 거의 2주째 2000P선 아래에서 횡보를 거듭하는 답답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리비아 사태는 국제 유가 급등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투자의욕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연일 관련 소식이 들려오고는 있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울 만큼 진전된 소식은 아니었다. 이대로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비관적인 예측이 힘을 얻어갈 무렵 미국 경제상황의 바로미터라고 할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와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로 반전되었다는 소식이 맞물리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러한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폭을 키워가며 2000P 고지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시그네틱스(11.1%), 기아차(10.98%), 실리콘웍스(9.31%), 필코전자(7.43%), 제일모직(5.93%) 등을 기록하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SK증권 파주지점 진상준 지점장이 2주 연속 선정되었다. 5개 종목 합계주간수익률은 63.45%를 기록한 진상준 지점장님은 이미 수차례 베스트지점장에 선정된 바 있으며 선이 굵은 투자패턴의 전략적인 투자마인드를 보유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이다.


금주의유망종목

금주는 리비아 사태 등으로 억눌려있던 지수가 경제지표 개선 소식으로 터닝 포인트를 돌아 나온 뒤 바닥을 다지는 기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 상태에서 리비아사태가 원만하게 타결된다면 지수는 곧장 2200P선 돌파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대다수 투자자들의 희망 섞인 의견이라고 할 수 있다. 오바마 미대통령의 언급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종합해보면 이러한 추측이 단순한 추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다만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된 금통위의 금리결정이 얼마간 시장을 출렁이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는 경제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격증한 물가상승 압력으로 인해 작은 폭이나마 인상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시장 전반의 예측이다. 금주 지점장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은 삼성SDI, 두산인프라코어, AP시스템, 인텍플러스, STS반도체 등이었고 가장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실리콘웍스, 현대위아 등이 선정되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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