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이대희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35억 원 주식 논란의 중심에 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문제의 주식을 처분했다는 소식에 “약속을 지켰다”며 임명에 동의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또 박지원 의원은 전국이용사협회 회장과의 통화 내용을 밝히며 이미선 후보자가 ‘이발사의 딸’임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올렸다.

박지원 의원은 앞서 진행된 이미선 후보자 청문회에서 “이미 선(線)을 넘었다” “35억 증권을 남편이 보유했다 해도 국민이 정서상 납득하겠나, 주식거래가 후보자 명의로 약 1200회, 남편이 약 4200회 등 약 5500회”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처럼 주식 투자를 해 돈 벌어서 사회에 공헌하지 왜 헌법재판관을 하려고 하나” 등의 비판을 한 바 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이미선 후보자를 향해 “35억 원 주식을 매각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었고 이미선 후보자는 “만약 임명되면 주식을 당장 매각하겠다. 임기 후 영리 행위를 안 하겠다”고 답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금 뉴스에 후보자는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했고 남편 보유주식도 매각한다고 한다”며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이발사의 딸도 헌법재판관 되는 세상이 돼야 우리도 희망을 갖는다”는 전국이용사협회장의 발언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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