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51회 출연
황교안 대표 만났냐고 물으니...이언주 “지금 말씀드리기 뭣하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진행자 박종진이 이언주 의원에게 바른미래당 미래와 함께 자유한국당행 가능성을 물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10일 '주간 박종진'에 출연했다.

이언주 의원이 생각하는 보수는 어떤 모습일까. 박종진 앵커가 물어봤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창당 당시 ‘젊은 보수’를 꿈꿨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젊은 보수’에 대해 “보수의 색깔은 선명하고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는 아주 강력하게 싸우는, 다만 한국당보다는 개혁적이고 훨씬 재기발랄하면서 패기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강한 애국심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의 바른미래당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이 의원 판단이다.

이 의원은 “이대로 당이 지리멸렬하게 이중대 삼중대 비슷하게 가고 중재나 한다 이런 얘기를 듣게 되면 우리는 존재감이 없어지고 우리를 지지하는 계층 자체가 안 생긴다”며 “색깔이 뚜렷해야 지지 기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머릿속에는 지리멸렬하고 정체성 없는 그리고 보수냐 아니냐를 갖고 싸우는 정당으로 끝나버렸다. 그 결과가 이번 창원선거에서 표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종진 앵커는 살릴 방법을 물었지만 이 의원은 냉정하게 “많이 늦었다. 마지막 기회가 작년 말이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이 당은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박 앵커는 이 의원에게 바른미래당의 미래와 자유한국당행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미래에 대해 “시청자들이 별로 관심없을 것 같다”며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 앵커가 “자유한국당 쪽에서 황교안 대표가 만나자고 안 했나?”라고 묻자 “지금 말씀드리기 뭣하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박 앵커가 “비밀이냐?”라고 재차 묻자 이 의원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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