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베탄코트. [사진=NC 제공]
NC 다이노스 베탄코트. [사진=NC 제공]

[일요서울 | 이정민 기자]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아직 타격감이 완전치 않은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순을 조정했다.

이 감독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베탄코트를 조금 빨리 올렸다. 타격감 측면에서 이른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베탄코트는 지난달 26일 창원 KT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전날 1군에 복귀했다. 수비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타격감은 아직 완전치 않은 상태다. 전날 창원 롯데전에 선발 출전한 베탄코트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 감독이 이르다고 생각하면서도 타격감이 완전치 않은 베탄코트를 1군에 불러올린 것은 내야진의 과부하 때문이다. NC는 내야진을 이루는 박민우와 베탄코트, 모창민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내야진에 과부하가 있었다. 베탄코트에 1루 수비만 해달라고 하면서 조금 일찍 1군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베탄코트를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시킨 이 감독은 "못 쳐서 그런 것이 아니다. 타격감이 아직 완전치 않은 베탄코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창원 키움전에서 손톱이 깨지는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외국인 투수 에디 버틀러는 오는 17일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버틀러가 오늘 공을 던졌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정상적으로 한다면 17일 창원 LG전에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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