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뉴시스>

이해찬 대표가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에 아쉬운 점 두가지를 밝혔다. 경제문제와 인사검증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1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다음 달로 출범 2주년을 맞는 데 대해 박근혜 정부가 흩뜨린 국가 기강을 바로잡는 것은 어느 정도 틀을 갖췄다경제가 활발한 느낌을 주지 못하는 점에 구조적 한계가 있어 그런 점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자체가 내리막이지만 더 나빠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는 게 도리라며 정부가 그런 노력을 많이 하고는 있는데,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덜 나오는 점이 문제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인사시스템에 대한 아쉬움 점도 밝혔다. 그는 인사시스템이 대체로 (7가지 기준에 따라) 작동하고 있는데, 아쉬운 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기준이 하나 쯤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리라면서 국민 정서에 맞는 고려로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당안팎에서 불고 있는 조국 차출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본인의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다만 선거는 차출하는 게 아니고 본인이 정치적인 의지를 갖고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하는 것이지 어디 사람을 차출해다가 쓰나. 저도 정치를 오래 했지만, 차출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 한국 정부를 향해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라고 표현한 데 대해 자기들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자극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라며 그런 표현에 흔들리거나 감정을 노출하는 것은 아주 미숙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특사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 기간 북한과 어떻게 접촉을 할지 그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을 안 했다제가 보기에 남북정상회담이 일주일 내에 이뤄지는 일은 아니어서 돌아오셔서 북한 의중을 파악하고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대체로 노동문제에 관해 좋은 판결을 했다는 보고를 많이 받았다내부정보를 갖고 주식 거래를 했으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데,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결격 사유는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