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뉴시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는 지지세력 결집을 위해 상상할 수 없는 망언과 막말을 악용해 부추겨왔다”고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이 내일 윤리위를 소집해 5·18 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 망언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 황교안 대표가 응분의 조치를 이야기했는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적 망언이 나와도 징계를 하지 않고 시간을 끌면서 대충 넘어가려는 한국당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제2, 제3의 망언이 나온다”면서 “그 책임은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에 있다. 한국당은 혐오와 증오를 유발하는 극우정당이 되고 싶은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한국당 지도부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도 대충 넘어가려고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5·18 진상규명위원회 구성도 요구했다. 그는 “한 달 뒤 5·18 민주화운동 39주기다. 그 이전에 반드시 출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당은 한국당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것”이라며 “조사위원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법 개정도 필요하다면 적극 검토하겠다. 한국당은 더 이상 시간 끌기로 5·18진상규명을 방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4월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한국당의 결단도 촉구했다. 그는 “4월 국회가 개원한 지 열흘이 지났는데 아직 일정조차 못 잡고 있다. 한국당은 대결과 반대의 정치를 그만두고 조속히 국회 정상화에 응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민생입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법 논의는 당장 시작해서 마무리해야 한다. 국민안전과 민생을 위한 추경편성도 이제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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