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막말에 관한 질의를 받고 답변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2일 “‘신한반도 체제’는 한반도의 주인인 우리가 역사의 중심에 서서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나가자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2019 통일정책포럼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3·1절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국가 비전으로 ‘신한반도 체제’를 천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연철 장관은 “지금 당장 넘어야 할 산이 있고 건너야 할 강이 있지만, 2019년은 우리가 살아온 100년을 성찰하고 새로운 100년을 설계할 때”라며 “새로운 100년은 해묵은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서로 인정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와 공존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철 장관은 또 “남북한이 주변국들과 이익을 만들고 나누면서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한반도 모든 주민의 삶이 좋아지는 상생과 공영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열전과 냉전의 무대였던 한반도가 동북아 평화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온 국민이 마음을 모으고 남북한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연철 장관은 아울러 “민화협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남북 주민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여정에 앞장서 달라”며 “나아가 ‘신한반도 체제’를 실현해 민족의 여망인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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