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부동산

서울시 2차 뉴타운 중 가장 빠른 사업진행 속도로 화제가 됐던 가재울뉴타운이 또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재개발 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난 높은 청약경쟁률이 10월에 공급될 가재울3구역에도 재현되리란 전망 때문. 특히 3구역에 예상되는 높은 경쟁률의 기대감이 인근 단지들로 번지면서 기입주 아파트에 대한 관심 역시 급증하고 있다.

3구역의 경우 우수한 입지와 교통여건에 높은 가점의 청약자들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수요자들은 이미 낙첨 가능성을 고려해 인근 단지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이에 지난 2008년 말 입주를 시작한 가재울뉴타운1구역 아이파크가 3구역 분양소식과 함께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단지는 2차 뉴타운 사업지 중 가장 먼저 준공을 맞은 단지로 입주 1년 미만의 새 아파트이다. 비록 단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난 6월 완공된 2구역 가재울뉴타운센트레빌과의 단지 통합 건이 추진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몸값이 오르고 있다. 이에 가재울뉴타운아이파크 111㎡(33D평형)는 지난 한 주간 1500만원 가량이 올라 4억8000만~5억3000만원 선이다.

상승 기대감은 뉴타운 밖으로도 번지고 있다. 인근 지역에 비해 저 평가 됐다는 인식이 큰 탓에 수요자 발길이 꾸준하다. 또한 지역 전반에 걸친 재개발 사업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기 입주로 향한 관심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남가좌동 삼성래미안1차 82㎡(25평형)는 2억9000만~3억3000만원으로 지난 한 주간 500만원이 상승했다. 전세가격 역시 1억4000만~1억5000만원으로 500만원 가량 상향조정 됐다.

[스피드뱅크 김신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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