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고용률 1.5%p 증가․실업률 1.4%p 감소…전국 2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일요서울ㅣ남악 조광태 기자] 전남지역 고용상황이 김영록 도지사 취임 이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되고 있으며, 올 들어 더욱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S 칼텍스·LG화학(석유화학), 포스코 ESM(이차전지), 함평 사포관광지 개발 등 민선7기 이후 이뤄진 8조 원 대의 투자유치, 재정 투입에 따른 공공일자리 증가, 조선업 회복에 따른 작업물량 증가,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 한전공대 유치 등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호남지방통계청의 2019년 3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분기 전남의 고용률은 61.9%로 2018년 같은 기간(60.4%)보다 1.5%p 올랐다. 반면 실업률은 2.8%로 2018년(4.2%)보다 줄었다.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 최고 실적이다.

취업자 수 역시 늘고 실업자 수는 줄었다. 올 1/4분기 취업자는 95만 2천 명으로 지난해(93만 명)보다 2만 2천 명이 늘었다. 실업자는 2만 8천 명으로 지난해(4만 명)보다 1만 2천 명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가 8만 2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1천 명이 늘었고, 조선업이 포함된 제조업이 2천 명, 농림어업이 5천 명 늘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부문과 함께 고용 상승 추세를 이끌었다.

임금 근로자 고용의 질도 나아지고 있다. 임금 근로자 가운데 상용 근로자는 37만 8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명이 늘었고, 임시․일용 근로자는 19만 9천 명으로 1만 1천 명이 줄었다.

전라남도는 올해가 고용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현재의 고용 상승 기조를 가속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투자실현 단계에 들어간 5조 3천억 원 규모의 GS칼텍스와 LG화학 공장 신․증설, 5천700억 원 규모의 포스코 ESM 공장 증설,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함평사포 관광지개발, 대규모 해양리조트 건설사업, 포스코의 리튬 공장 설립도 조기에 착공되도록 할 계획이다.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자리플랫폼’을 통해 취․창업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국가사업으로 확대된 ‘전남 청년 마을로․내일로 프로젝트’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 ‘청년 근속 장려금’, ‘산학협력취업패키지’, ‘일자리 카페’,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선박 수주량 세계 1위를 달성하며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조선업에도 맞춤형 인력 공급을 통해 본궤도에 오르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7개 사업 1천846억 원이 지원됐던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이 올해 4월 다시 연장됨에 따라 정부추경과 목적예비비 사업에 해당 시군의 사업이 포함되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올해를 고용안정의 원년으로 삼고, 민선7기 혁신(선도) 일자리 12만개 창출 목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김정완 전라남도 일자리정책과장은 “민선7기 김영록 도지사 취임 이후 도정의 최우선 목표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고용 상승 기조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가축 방역시책 전국 최우수

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가축방역시책평가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전국 17개 시․도가 펼친 방역시책에 대해 이뤄졌다. 1차 서류와 증빙자료 심사, 2차 현장 프레젠테이션 발표로 진행됐다.

전라남도는 동물방역과 이경란 주무관이 ‘도지사와 함께! 축산농가와 함께!, 6년만에 구제역․AI 동시 청정 달성’이란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프레젠테이션에서 김영록 도지사의 가축 방역에 대한 큰 관심과 강력한 의지, 구제역․AI 방역 독려를 위한 영상회의 주재와 휴일 없는 방역현장 점검, 통 큰 결단으로 차단방역 비용 80억 원 지원 등의 방역활동을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오리 농가 등 400여 명이 AI 차단방역 실천 결의대회 개최로 농가 방역의식 고취, 자체 AI 연구용역 발표 및 전 오리농가 AI 생석회 차단방역벨트 설치, 발생 위험이 높은 오리농장에 방역초소 설치, 전국 최초 구제역 방역대책 5개년계획 수립 및 백신 100% 지원 사례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서은수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가축방역시책 평가에서 영예의 ‘최우수상’ 수상은 행정과 농가가 소통․협력으로 빚은 성과”라며 “앞으로 항구적인 구제역․AI 청정 전남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축산농가와 단체의 의견을 반영한 ‘동물방역 및 축산물안전 종합대책’을 세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차단방역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지질공원, 1주년 표지석 제막

전라남도는 27일 증심사 무등산 세계지질공원 탐방안내센터 인근에서 담양군, 화순군, 광주시 등 4개 지자체와 함께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 기념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전라남도와 광주시에서 지난 2012년부터 무등산의 지질학적 가치 인정 및 지질명소의 우수성을 보존하고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 2018년 4월 세계에서 137번째, 국내에서는 3번째로 인증 받았다.

전체 인증 면적은 1천51㎢다. 이 가운데 전남 권역이 550㎢, 광주 권역이 501㎢다. 화순 적벽․운주사, 담양 신선대‧억새평전, 광주 서석대‧입석대를 비롯한 무등산 정상 3봉 등 20개소의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박봉순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광주시, 담양군, 화순군과 협력해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내겠다”며 “이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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