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임대료 부담을 느낀 영세업자들이 적은 돈을 들여 소형 오피스(사무실)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따라서 소형 업무용 부동산이 매달 일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분양가도 비교적 저렴해 1억 원 이하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것이 오피스 투자의 매력이기도 하다.

산업구조가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1인 기업과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수요가 늘어 넓은 사무실보다는 작고 임대료 부담이 적은 실속형사무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1인 기업을 주요 임대수요자의 타깃으로 삼아 값싸게 나온 소형 사무실을 분양을 받은 다음 임대를 놓으면 통상 임대 수익률은 연 10% 가까이 수익이 예상된다. 가격이 비싼 도심 오피스텔은 지가의 상승으로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고 도시형생활주택 공급도 지연되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로 비용절감 차원에서 사무실을 축소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는 얼마든지 있다. 따라서 값싸고 실속 있는 소형 오피스를 구하려는 실수요자에게 임대 놓기에 좋은 틈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형 사무실은 임대 수요가 꾸준해 공실률도 낮은 편이다. 기존 오피스의 불필요한 공간은 과감하게 없애면서 장점은 그대로 살린 상품이다 보니 수요자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불황기 대안상품으로 꼽힌다. 규모가 작다보니 자연히 회전율이 좋다. 전형적인 저위험 고수익 구조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업무용 소형 사무실은 오피스텔과 달리 아직까지 분양시장에서 비인기 종목이지만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활용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피스는 중심상업지역, 대학교 인근, 역세권 등과 같이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의 인기가 높으며 소형 사무실에 유리한 입지는 서울 도심 대형 빌딩이 밀집해 있는 지역보다는 주변 역세권 소형 업무빌딩가 또는 신도시 중심상업지주변의 이면도로가 투자하기에 적합하다.

규모가 작은 사무실일수록 투자 전에 건물 전체 상태를 미리 살펴야 한다. 지은 지 20년 이상 경과한 건물은 주변 소형 오피스와 비교해 임대수요가 많지 않아 수익률이 저조한 경우가 많다.

주택과 달리 투자비용을 회수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주변시세나 임대가격을 정확히 파악한 뒤 투자해야 한다. 입지 선정 시에 대중교통의 접근이 좋은 빌딩을 고르는 게 전략이다.

분양대행업체 오감디앤씨 이철수 본부장은 “오피스는 건축법상 주택이 아닌 업무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1가구 2주택에 해당하지 않고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 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향후에도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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