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뉴시스]
경찰.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소주병에 들어 있는 부동액을 소주로 착각해 마신 70대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경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자고 있던 A(70)씨가 의식이 없는 것을 동거녀 B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일 오전 11시 50분경 숨졌다.

B씨는 경찰에서 "A씨가 1일 오전 8시경 퇴근한 이후 몸이 좋지 않다며 잠을 청한 이후 깨워도 의식이 없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검안의 소견을 토대로 A씨가 부동액(에탈렌글리콜)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 A씨의 차량에서 부동액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긴 소주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소주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부동액을 소주로 착각해 마시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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