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청장 정창근)은 질병치유와 체중조절을 통해 현역으로 자원입대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에 도입된 질병치유 자원병역이행 제도는 병역판정검사 결과 보충역 또는 전시근로역으로 처분받은 사람이 질병 또는 심신장애를 치유해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원할 경우, 병역판정 검사를 다시 받아 병역처분을 변경하는 제도이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질병치유 병역처분변경원을 신청해 병역처분이 변경된 인원은 650여 명에 달하며, 대구경북에는 2016년 41명, 2017년 65명, 2018년 106명, 올해는 4월말까지 46명이 병역처분변경원을 신청하여 병역처분이 변경 되는 등 해마다 자원병역이행자가 늘고 있다.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양석진(23세)씨는 안과질환 사유로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 처분을 받은 후 라섹수술을 통해 올해 1월 질병치유 병역처분변경원을 신청하여 지난 달 30일 현역병으로 당당히 입대했다.

또한, 경북 구미시에 거주하는 김도현(21세)씨는 과체중으로 4급 처분을 받은 후 꾸준한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 9kg을 감량하여 올해 3월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되었다. 4월 육군 기술행정병 모집에 지원 후 최종 합격을 기다리고 있다.

병무청은 질병치유 등으로 자원해서 병역을 이행하는 이들에게 감사 기념품 증정, 입영희망시기 반영 및 전역 후 ‘자원병역이행 명예증서’ 수여 등 다양한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원병역이행자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 고취를 위해 2007년부터 자원하여 현역병으로 복무하는 병사 중 모범이 되고, 우수한 공적이 있는 병사를 선발하여 매년 병무청장 표창 및 초청 행사를 통해 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정창근 청장은 “자원병역이행을 하는 젊은이들이 있어 병역이행이 자랑스럽고 존중받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들이 더 우대받을 수 있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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