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를 사령탑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단 구성의 윤곽이 드러났다. 야당과의 실무 협상에 나설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이원욱 의원이 10일 인선됐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원욱 의원을 수석부대표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앞서 선정된 박찬대·정춘숙 원내대변인과 김영호 원내부대표도 함께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수석부대표를 소개하며 "이 의원은 총선 캐치프레이즈가 '공정한 대한민국'이었다"면서 "수석부대표로서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헌신적인 활동과 높은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욱 수석부대표도 "이 원내대표를 모시고 공정한 나라, 양극화 해소 나라, 진영 논리로 물들지 않는 협치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심부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수석 간 회동에 대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정양석 수석부대표 등 다른 야당 원내대표 및 수석부대표를 찾아뵈면서 간곡히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충남 보령 출신인 이 수석부대표는 고려대 법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등을 거치며 당직자 생활을 한 뒤 19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고대 국문학과를 졸업해 이 수속부대표와 고대 선후배지간이다. 나이는 이 수석부대표가 한 살이 많은 63년생이다.

추미애 대표 시절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으며 수석부대표 인선 전까지 당 정책위원회 산하 기획재정 부문을 담당하는 제3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토위 간사를 지냈고, 현재 기재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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