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12시 40분경 경남 양산시 통도사 입구에서 승용차가 돌진해 신도 등 13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사진=양산경찰서 제공]
지난 12일 오후 12시 40분경 경남 양산시 통도사 입구에서 승용차가 돌진해 신도 등 13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사진=양산경찰서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사찰을 찾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중상자 가운데 1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2시 40분경 양산시 통도사 입구에서 김모(75)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정차 후 갑자기 돌진해 성모(50대·여)씨가 숨지고 조모(70대·여)씨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현재 조 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숨진 성 씨와 조 씨가 모녀 사이인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차량이 정차한 후 보행자 측으로 갑자기 돌진한 점으로 미뤄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인명 피해 등 사고 규모가 크지만 음주운전이 아닌 점을 감안해 불구속 상태에서 운전자 김 씨를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2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신도와 시민들이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를 찾은 가운데 산문 입구 경내 도로에서 김 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급출발을 하면서 방문객 13명을 잇달아 치어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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