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남성이 경찰의 뺨을 때리는 모습. [사진=동영상 캡처]
술을 마신 남성이 경찰의 뺨을 때리는 모습. [사진=동영상 캡처]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한밤 중 서울 한복판 거리에서 시민이 경찰관을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된 가운데, 영상 속 가해 남성 2명이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50대 A씨와 40대 B씨를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9시 50분경 서울 구로구 구로동 술집 앞에서 경찰관에게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술에 취해 술집 안에서 난동을 부렸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뺨을 때리는가 하면 뒷목을 잡아끌기도 했다. 이를 말리는 여성 경찰관을 밀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폭행 모습은 지난 1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림동 경찰 폭행'이라는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여성 경찰관이 현장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비난을 하는 글이 쇄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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