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돼 억류돼 있다가 315일 만에 풀려난 주모(62)씨가 18일 귀국한 뒤 정부 합동조사를 받게 된다.
17일 외교부에 의하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주 씨는 에티하드 항공편을 통해 18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방침이다.
그는 귀국 직후 인근 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추가 정밀 건강검진을 받고, 테러방지법에 따라 정부 합동조사를 이행하게 된다.
국정원 등 관계부처 합동조사단은 주 씨를 상대로 이번 피랍 사건 발생 경위와 납치단체 성격 등을 상세히 알아볼 방침이다.
앞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도 지난 14일 귀국해 공항 내에서 관계기관으로 꾸려진 대테러 합동조사팀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한편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지역에서 피랍된 주 씨는 315일 만에 풀려났다. 주 씨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피랍 이후 많이 야위고, 빛이 차단된 곳에 갇혀 있었던 탓에 시력이 안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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