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뉴시스]
박지원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0일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 18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정계 복귀 요청에 유시민 이사장이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대담을 할 때 제가 ‘앞으로 대통령이 되더라도 저와 단독 면담을 많이 하자’ 했더니 (유시민 이사장이) 웃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며 “물론 농담이었지만 농담을 가장해서 (정계 복귀 방향으로) 상당히 진전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도 본인이 대통령 안 나온다고 했는데 나오면 욕하라 말씀하시더니 양정철 원장하고는 자기 머리는 자기가 못 깎는 것이라고 했다”며 “상당히 그 발언이 정치를 하는 쪽과 대통령 후보가 되는 쪽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유시민 이사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것을 환영한다”며 “진보개혁 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이런 분들이 함께 참여해서 강한 경선을 하게 되면 오히려 좋은 후보가 나타날 수 있고 상당한 흥행도 되기 때문에 꼭 나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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