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9시부터 20여 분간 모하메드 왕세제와 전화 통화를 해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7일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 세력에게 납치돼 약 10개월간 억류돼 있던 한국인을 피랍 315일 만에 무사히 석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 귀환에는 UAE 정부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울을 공식 방문한 모하메드 왕세제가 우리 국민 석방 지원을 약속한 후, UAE 정부가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 데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얼마나 굳건한지 전 세계에 잘 보여준 상징적이며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며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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