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중 쇠구슬이 날아들어 망가진 차량 [사진=전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인노동조합 제공]
집회 중 쇠구슬이 날아들어 망가진 차량 [사진=전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인노동조합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기 수원의 한 집회 현장에서 쇠구슬을 쏴 집회 차량을 파손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이모(3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0일 오후 12시 40분경 수원시 권선구의 집회 현장에서 확성기 달린 집회 차량에 쇠구슬 3개를 쏴 차량 유리창 등을 망가트린 혐의를 받는다.

집회 주최 측인 전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인노동조합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날 오후 6시경 이 씨를 검거했다.

이 씨는 새총으로 쇠구슬을 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장 주변에 사는데 노조 측이 확성기로 큰 소리를 켜놔 너무 시끄러워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당시 차량에는 노조 측 관계자 2명이 운전석과 조수석에 타고 있었지만 쇠구슬이 차량 뒤쪽에 맞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노조 측은 삼성전자서비스센터가 1월 소속 조합원들의 고소작업차를 이용하기로 계약했지만 콜센터를 통해 일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며 집회를 열고 계약 이행을 촉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 씨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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