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메뉴 구성 및 특허기술 접목한
아이디어제품으로 승부수 띄워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한윤교 가르텐호프&레스트 대표 - 백종옥 닭잡는 파로 대표 - 한상진 푸딩 대표 - 김효수 라이스 스토리 대표

최근들어 창업시장를 이끌어 가는 프랜차이즈 대표들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혹의 나이로 불리는 40대 CEO들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띄고 있다. 이들은 적당한 사회경험과 성실성 그리고 끈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관리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부분의 성공한 40대 CEO가 이끄는 브랜드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기 브랜드만의 차별적인 경쟁력 뚜렷하고 관리력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본사보다 가맹점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econodaily.kr) 이상헌 소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의 생명은 본사와 가맹점이 서로 상생해야 성공한다는 점”이라며 “이같은 실천을 가장 잘 지키고 있는 계층이 40대 젊은 CEO들이며 이들은 자신들의 간접적인 사회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센스있는 감각을 내세우며 창업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감각과 패기 그리고 열정이 필요한 곳이 창업시장이다. 그 중에서도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외식업계는 젊은 시절을 뛰어 넘어 성숙기와 노련함이 엿보이는 40대 CEO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노력형 자수성가 많은 40대 CEO 경쟁력 커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차별적인 전략과 마케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끈기와 열정으로 침체되어 있는 경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외식업체의 대부분 CEO 연령대가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70~80년대 학창시절 어려운 경제와 지금의 성장을 몸으로 직접 보고 체험하고 느끼며 자란 세대다. 특히 우리나라를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자 주역이기도 하다. 이런 40대가 이제는 외식업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

획기적인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냉각테이블로 유명한 생맥주전문점 ‘가르텐호프&레스트’( www.garten.co.kr) 한윤교 대표 역시 40대 CEO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특허기술을 많이 보유한 프랜차이즈 CEO로 유명하다.

그는 “내가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안정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맹사업을 시작, 가맹점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데 성공해 전국적으로 매장이 230여 개가 훨썬 넘는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현재 웰빙 구이치킨전문점 ‘치킨퐁’과 국내 최초 웰빙형 싱싱회&씨푸드레스토랑 ‘사도시’ 등 제2, 제3의 브랜드를 출시해 성공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독특한 메뉴 구성이 강점인 치킨요리전문점 ‘닭잡는 파로’(ww w.paro.co.kr) 백종옥 대표 역시 대표적인 40대 성공CEO로 알려져 있다. 백 대표는 1세대인 부모님이 생닭을 취급하는 사업을 진행해 무엇보다 닭을 이용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는데 유리했다. 안정적인 육계 확보를 기본으로 독특하고 독창적인 그리고 전통적인 재미를 가미한 ‘닭쌈’이라는 웰빙식단을 개발해 현재 입소문 강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닭잡는 파로는 젊은 CEO의 감각을 그대로 살려 시각적인 효과가 큰 비주얼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닭의 친근하고 독특한 특징을 담은 이미지 캐리커쳐로 형상화한 독특한 방식으로 매장 내·외부 인테리어를 꾸며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보는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의 성향과 니즈를 가장 많이 반영한 세련된 웰빙메뉴 구성이 돋보이는 ‘라이스스토리’(www.ricestory.net) 역시 40대 초반의 젊은 CEO 김효수 대표. 김 대표는 브랜드를 론칭 하기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소스개발·제조 전문 회사를 운영한 실력파다.

그는 “현재 가맹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타 브랜드의 소스를 개발하다가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의 컨셉을 잡게 됐다”며 “무엇보다 주위에서 가맹사업에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본사에서 가맹점 운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접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스토리는 면과 라이스류의 메뉴를 젊은 감성에 맞게 세련되고 저렴하게 만들어 제공해 젊은 여성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다.

색깔있는 분식전문점 ‘푸딩’(w ww.uprofooding.com)의 한상진 대표도 젊은 감각과 추진력이 돋보이는 40대 CEO중 한명이다. 푸딩은 일반적인 분식 메뉴를 고급화시키는 전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대표는 “푸딩은 오랜 경력을 가진 외식전문가들이 직원으로 구성, 30여가지의 메뉴 확보는 물론 매달 5가지 이상의 신메뉴 개발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고객의 니즈를 100% 반영해 고객을 위한 브랜드로 성장, 고객의 선호에 맞는 샐러드부터 면요리 그리고 밥요리 등의 메뉴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20여 가지의 소스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푸딩의 가장 큰 경쟁력은 12년간 식자재 물류센터를 운영한 노하우를 담아 가맹사업을 시작한 노하우에 있어 가맹점의 안정적인 매장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처럼 현재 외식업계에서는 남다른 감각과 개성으로 현재 소비자가 요구하는 트렌드를 잘 반영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40대 CEO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이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그들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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