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뉴시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을 언급하며 “문화는 세계 수준으로, 세계 첨단으로 달려가는데 정치가 삼류인 것이 안타깝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 프로야구 류현진 선수, 유럽 축구의 손흥민 선수 등 젊은이들의 역동성이 지구를 무대로 마음껏 펼치고 있다. 그런데 한국 정치는 막말과 장외투쟁, 막무가내식 정치로 국민을 절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세운 패스트트랙 철회는 어불성설”이라며 “정권을 탄핵한 국회 이후에 유일한 성과가 선거제 개혁, 정치개혁, 패스트트랙이다. 이것을 철회하라는 요구야말로 한국당이 개혁을 방해하는 수구 냉전 보수 세력의 정체성을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꼬집으며 매월 1일 의무적으로 국회가 열리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오늘이 국회가 열린 지 71주년 되는 국회 개원 기념일”이라며 “(지난 3월) 국회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가 매달 1일 임시국회를 열어야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즉각 매달 1일 국회를 개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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