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3년여 만에 제약업계 빅3로 등극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축구 국가대표 차두리가 광고한 우루사 ‘간 때문이야’가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제품과 함께 대웅제약의 브랜드 가치를 쭉쭉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17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것이라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73억 원, 순이익은 1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은 각각 -42.8%, -31.4%이다. 하지만 이 같은 증감율은 의미가 없다.

대웅제약은 2010년 4월부터 기존 3월에서 12월 결산법인으로 변경됐다. 여기서 말하는 전년 동기(2010년4월~6월)는 12월 결산법인의 비교 대상 기간인 2010년 1월~3월의 실적이 아니다. 수치상으론 미약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급성장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우루사 원료 고효율 특허 취득

특히 대웅제약은 우루사 원료 정제방법 관련 중국 특허를 취득, 중국에서 독점기술을 보호하게 됨에 따라 성장가도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케노데옥시콜린산(CDCA) 정제방법은 2006년 12월 국내에 특허 등록되었으며 이번 중국 특허등록이 해외국가에서는 최초이다. 이 특허기술은 천연 담즙 고형물인 CDCA 혼합물(순수 CDCA 3~35% 함유)에서 불순물을 제외한 고순도의 CDCA를 고수율로 정제할 수 있는 기술로, 이러한 정제방법을 활용하여 생산된 고품질의 CDCA는 우루사 원료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 핵심중간체로 사용된다. 이러한 독점적인 CDCA 정제기술은 UDCA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가격 및 품질 경쟁력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대웅제약은 2008년 중국에 우루사 허가를 취득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매출증가와 더불어 생산성 증가도 예상되어 사업 수익성이 기대된다.

또한 대웅제약은 이란 헬스케어그룹인 오미드 다루(Omid Darou)사와 3년간 총17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액상 성장호르몬제'케어트로핀(성분명: 소마트로핀)'과 호르몬요법제‘루피어(성분명: 루프롤라이드)’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이라크 등에도 제품 등록을 진행 중인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란을 비롯한 중동 주요 시장에 케어트로핀과 루피어를 수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