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현장 살피며 형식 벗고 학생과 수업 등 함께해

▲4일 광주시교육청 교육전문직원 120여 명이 ‘특수교육 및 장애 공감을 위한 특수학교 방문’ 행사를 가졌다.(사진제공=광주시교육청)
▲4일 광주시교육청 교육전문직원들이 ‘특수교육 및 장애 공감을 위한 특수학교 방문’ 행사를 가졌다.(사진제공=광주시교육청)

[일요서울ㅣ광주 하헌식 기자] 광주 교육정책의 세부 내역을 결정‧실행하는 장학사 등 교육전문직원 120여 명이 4일 ‘특수교육 및 장애 공감을 위한 특수학교 방문’ 행사를 가졌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장학사, 장학관, 교육연구사, 교육연구관 등 교육전문직 125명이 장애학생들이 받는 특수교육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지적장애 특수학교 두 곳을 방문해 학생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확대간부회의에서 교육청 직원들의 특수학교 교육지원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면서 추진됐다.

각 특수학교는 교육전문직의 학교 방문 요청을 적극 환영했다. 학교에선 학교 현황 및 교육과정 안내와 학교 시설 소개, 교육전문직이 보조교사로 참여하는 협력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전문직들은 미술, 체육, 사회, 직업 등 교과 수업에 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장애를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 장애가 있는 시민의 감정과 요구를 같이 느끼고, 같이 주장하며, 같이 해결해 나가는 장애공감문화 확산을 위한 연수에 참여했다.

이 날 광주선명학교를 방문한 시교육청 박성광 장학사는 “그동안 특수학교 학생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수업활동을 함께하면서 장애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생각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명학교 신일근 교무부장은 “교육전문직의 학교 방문은 의례적인 경우가 많았었다. 그런데 오늘 행사는 특수학교 교육과정에 대해 폭넓은 이해의 시간이 됐고, 학생들도 매우 흥미로워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광주시교육청 관내에는 5개 특수학교가 있다. 지적장애 3교, 시각장애 1교, 지체장애 1교에 학생 1010여 명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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