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함안 이형균 기자] 경남 함안군의 대표적인 전통문화행사인 ‘2019 함안생생문화재-함안화천농악과 함께하는 함안생생마실’(이하 함안생생마실)이 지난 1일, 함주공원 야외 대공연장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2019 함안생생문화재     © 함안군 제공
2019 함안생생문화재 © 함안군 제공

지난달 함안 낙화놀이와 함께 무진정에서 열렸던 함안생생마실이 이번에는 장소를 군민들과 인근 학생들이 좀 더 접근하기 편한 함안 가야읍 함주공원으로, 시간은 식사 후 가족이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저녁 시간으로 옮겨져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함안화천농악의 전승·협력 단체인 풍물패 청음의 ‘아라가야 고취대’ 공연을 시작으로 소원팔찌, 한지등, LED죽방울, 농악우드아트 등과 같은 만들기 체험부스가 운영됐으며 굴렁쇠,투호 등과 같은 7가지 전통놀이와 풍물악기, 물난타, 소원박 터트리기 등의 행사가 진행돼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행사 마지막에는 신명나는 함안화천농악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또한 지역문화지킴이 캠페인에 참가하기 위한 학생들이 줄을 이었다. 지역문화 지킴이 캠페인은 함안생생마실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이 간단한 신청 절차와 부스 참여를 통해 봉사시간을 획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100여명의 학생들이 행사장을 찾아와 지역문화지킴이 활동을 벌이는 통에 주최측이 마련한 어깨띠가 동이 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멀리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한 참가자는 “함안은 다른 가야 지역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런 재밌고 신나는 행사를 통해 함안을 알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의 기획을 맡고 있는 함안화천농악 전수조교 권정현 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함안생생문화재가 지역민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함안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밴드 ‘함안생생문화재를 찾아서’에 가입 후 댓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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