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그래픽=뉴시스]
사고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10대 고등학생이 무면허로 렌터카를 몰다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7일 전남 영암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12분경 영암군 삼호읍 편도 3차선 도로에서 고등학생 A(18)군이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친구 B(18)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나머지 학생 4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차량에는 10대 남학생 4명과 여학생 1명이 타고 있었다. A군은 운전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형 C(20)씨가 렌트한 차량을 빌려 탄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사고를 낸 직후 현장을 떠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이 서툰 A군이 굽은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암경찰서는 A군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C씨 등을 상대로 차량 대여 경위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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