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대목 열창해 명창의 반열에 올라

[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최영인씨(만 45세)가 영예의 판소리명창부 장원을 차지했다.

최영인씨는 10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 열린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본선 판소리명창부 경연에서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대목을 열창해 장원을 차지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국악계 최고의 등용문인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및 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가 각 부문별 장원자를 배출하고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의 열띤 경연을 마쳤다.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는 지난해(377명)보다 20% 증가한 442명이 경연에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전국대회의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게는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과 함께 국악계 최고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됐다.

또, 각 부문별 장원에게는 △국무총리상(농악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기악부, 무용부) △국방부장관상(궁도부) △전라북도지사상(판소리일반부) △전주시장상(민요부, 판소리신인부, 고법신인부, 무용신인부, 민요신인부) △문화방송사장상(가야금병창부, 시조부)이 각각 수여되는 등 부문별 시상도 이뤄졌다.

특히 판소리 전승과 국악의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 신설된 신인부 경연에 △고법신인부(16명) △무용신인부(14명) △민요신인부(45명) 등 일반 시민·동호인들이 참여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관객들의 호응을 높이고 더 풍성한 대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전주가 국악의 수도,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라 불리는 것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전주대사습놀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대사습놀이를 국악분야 최고 등용문으로 대회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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