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러시아 경제개발부와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이하 한-러 서·투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막심 오레슈킨(Maxim Oreshkin)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이 만나 선언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6월, 양국은 지난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서·투 FTA 협상 개시에 합의했었다. 그 후 양국의 준비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협상 개시 선언식을 진행한 것이다.  

국내기업은 내년도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추진되는 한-러 서·투 FTA를 통해, ①러시아 서비스 시장 진출 확대 및 투자 보호 강화, ②신북방 지역으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 ③한-EAEU FTA 추진 동력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러 서·투 FTA는 신북방지역과 최초로 추진하는 FTA로, 러시아와 핵심 경제협력 전략인 ‘9개의 다리 전략(9-Bridge)’이 대부분 서비스 및 투자와 연계된 점에서 신북방정책의 플랫폼 구축을 통한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의 촉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러 서·투 FTA 추진을 통해 향후 상품분야를 포함한 한-EAEU FTA 추진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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