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 내게 기쁨…올해 36명 선발
졸업생·교육생에게 일자리 등 연결

3기 입학식
3기 입학식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는 조세현 작가와 함께 진행하는 노숙인 사진전문학교 '희망아카데미' 입학식이 24일 오후 6시에 서울로 7017 만리동광장 윤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36명을 선발한 희망아카데미는 노숙인의 자활을 돕고 있다. 입학식 당일인 24일부터 28일까지 최근 3년간의 희망아카데미 교육 스케치 사진이 전시된다. 

2012년부터 시작된 희망프레임은 2015년까지 사진에 관심이 있는 노숙인 대상 초·중급 과정으로 진행됐다. 

취업과 연계한 고급 전문과정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한 시는 조 작가의 기획을 통해 2016년부터 전문과정인 희망아카데미를 개설·진행했다. 2016년 30명, 2017년 30명, 지난해 32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교육에는 조 작가의 사진교육 외에도 혜민스님, 김재련 변호사, 피아니스트 노영심, 오은 시인 등이 참여한다. 사진전문과정 우수 졸업생에게는 '희망사진관' 같이 사진과 관련된 일자리는 물론 교육생에게 맞는 일자리 등을 연결해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조 작가는 "4년째 이어진 희망아카데미에 해마다 많은 분들이 신청하고 있어 그만큼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사회에서 관심을 가져 주는 한 이들은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노숙인 제자들은 내게 기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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